님은 어떤 사람이고 싶나요?
감동이님, 오랜만이에요.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저는 설 연휴 동안에 못 읽었던 책도 읽고, 유튜브도 보고, 유튜브도 봤어요. 그렇게 본 유튜브 중에서 권진아 님의 인터뷰 영상이 있었는데요. 좋은 음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겉치레가 없는 음악, 솔직한 음악이라고 대답을 하시더라고요.
저는 그 대답을 듣고, 저는 솔직한 사람인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봤어요. 겉치레 대신하고 싶은 것, 말하고 싶은 것을 솔직하게 표현했는지요. 최근에 멋부리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조금 찔렸어요. 차근차근 하나하나 쌓아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판타지 소설처럼 ‘어느 날 능력을 얻었다 ‘와 같은 마법 같은 기적을 바랐거든요.
이 인터뷰를 보고 나서, 제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도 곰곰이 고민해 봤어요. 스스로 생각하기에, 잘하는 것 중 하나는 좋았던 글, 책, 음악, 영상을 글이든 그림이든 도구를 활용해 표현하는 것과 상대가 이전에 필요하다고 말했던 것을 기억해두었다가 슬쩍 챙겨주는 것 같아요. 마케팅도 글을 쓰는 것도 뉴스레터를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제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길의 연장선인 것 같아요. 제가 좋았던 것을 나누는 일이니까요.
님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되고 싶은 사람’과 연결되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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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분들을 위한 짧은 영감 .Zip
- 영감을 받지 못했다고 안 하면 평생 얻지 못하게 돼요
- 자신만의 기준으로 경험을 스스로 해석해야 합니다
-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방법
- 유튜브 Voyage
- 최예냐 - Smiley
- 2주의 문장
- 나중에 Ga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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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지 못했다고 안 하면 평생 얻지 못하게 돼요
최근에 데이비드 슈리글리라는 영국의 유명한 현대미술 작가님의 전시전을 보고 왔는데요. 위트 있지만 핵심을 찌르는 일러스트와 문구들로 영감을 받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제게 탁 와닿은 것은 슈리글리 작가님의 인터뷰 내용이었어요.
슈리글리 작가님은 "영감을 어떻게 얻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어요.
" 하고 싶든 아니든 간에 같은 시간에 작업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영감을 받지 못했다고 작업도 하지 않으면, 평생 영감을 얻지 못하게 돼요. 그래서 저는 만들고, 작업하죠. 9시부터 5시까지요. 저는 그 정도만큼의 시간을 엄격하게 지켜요. 제가 원해서든 아니든 그렇게 합니다. 스스로를 강요하죠. 시간을 쏟아부으면 작업은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시간을 쏟아붓지 않으면, 작업은 점점 어려워지겠죠. "
작업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켰던 헤밍웨이,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처럼, 꾸준함을 강조했던 숭님의 글처럼 영감을 얻기 위해선 하루의 일정 시간을 '작업하는 시간'으로 할당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영감이 오지 않든, 오든 정해놓은 시간 동안 작업하는 것이요. 저도 이 인터뷰를 보고, '영감'을 찾아 헤매면서 정작 그 영감을 통한 아웃풋을 매일 정해진 시간만큼 내놓고 있었나라고 되돌아보고, 하루의 일부를 미리 빼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함께 읽어보면 좋은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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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기준으로 경험을 스스로 해석해야 합니다
저는 요즘 일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어요. 아직 1년 차도 안되었지만,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로 저와 맞는 일인가, 지금 하고 있는 업무가 나의 '전문성'과 관련이 있는가 하는 고민들이요. 그때 제 지인이 한 구절을 보내주더라고요. 제현주 작가님의 '일하는 마음'이라는 책의 한 구절인데요.
이걸 읽고 나서, 어쩌면 내가 왜 그 경험을 하였는지에 대한 설명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문성이라는 명함에 더 매달리고 있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이젠 '전문성'을 쌓아야 한다는 말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가지고 '나'를 어떤 키워드로 묶어 설명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업무를 브랜드의 팬을 만드는 일이라고 정의 내렸어요. 님은 지금 하고 있는 일, 혹은 과거에 해온 일은 어떻게 정의 내리고 있나요?
[요약.Zip]
🎖사람들이 원하는 건 전문성이라기 보다 어디를 가든 커리어를 지탱해 줄, 혹은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디딤돌 같은 것이다. 그리고 한 개인이 스스로 마련할 수 있는 디딤돌 중에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전문성이고, 그러니 많은 사람이 전문성에 대해 갈증을 느끼는 것일 테다. 하지만, 자의든 타의로든 한곳에 오래 머물며 일하는 사람이 흔치 않은 시대이다. 전문성을 원하는 사람은 많은데 전문성은 점점 더 닿기 어려운 도착지가 되고 있다. 전문성은 오랜 기간 한 우물을 판 사람에게 주어지는 훈장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얼핏 보아 파편적이고 불연속적인 경험을 통해서도 일관되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써 내려갈 수 있는 사람은 자기 기준을 가지고 있고 그 기준에 맞게 자기 일의 경험을 스스로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만들어내는 탁월성은 전문성으로 치환되지 않더라도 굳건한 디딤돌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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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방법
최근에 ‘글쓰기’를 객관적 사실과 생각/감정을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글쓰기 명상’이라는 수업을 들었어요. 수업 내용 중 기억에 남는 건,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이에요.
외부 자극이 나에게 와 사건이 되고, 그로 인해 생각이 발생하고, 생각의 결과로 감정이 남는다고 해요! 사건 → 생각 → 감정의 메커니즘인 거죠. 하지만, 생각과 감정을 아무런 기준 없이 기록을 남기다 보면, 그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명상적 글쓰기를 통해 사건, 생각, 감정을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해요.
저는 이 방법을 배우기 전까지 명확한 기준 없이 감정을 종이에 쏟아내버렸는데, 그 생각이 끝맺음이 되지 않아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었어요. 사건 발생 -> 생각 -> 감정 상함 -> 감정을 배설하듯이 일기 작성 -> 문제 해결 x, 객관적 인식 x -> 반복의 과정이었던 거죠. 이 수업에서 제공했던 사건, 생각, 감정을 분리하는 템플릿이 있었는 데요. 님도 오랫동안 머릿속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이 템플릿을 활용해 정리해 보세요!
수업은 7일 체험으로도 들을 수 있어요.
관심 있으신 분들 수업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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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만두
교양 만두 채널은 주로 역사, 일상의 호기심을 귀여운 캐릭터와 유머로 쉽게 풀어낸 지식 유튜브 채널이에요. 이 채널은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던 분들이 기존에 네이버에서 사용했던 ‘만두’캐릭터를 활용해 지식을 전달하는 용도로 만드셨다고 해요.
섬네일이 예능처럼 톡톡 튀지만, 영상 하나 보면 1가지 이상의 교양 지식을 얻어 갈 수 있어요 :-) 밋밋한 일상에 교양 한 점 더하고 싶을 때 추천드립니다. 일상이 색다르게 보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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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볼래
저는 쿠키런 킹덤의 음식을 현실에서 재현해 보는 영상으로 먹어볼래 채널의 영상을 처음 보았는데요. 뮤직뱅크와 같은 환상적인 무빙, 마치 액션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보는 듯한 웅장한 bgm , 일을 즐기는 듯한 유튜버분들까지 다양한 매력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퇴근하고 나서 심심할 때마다 보고 있습니다. 색다른 카메라 무빙을 보고 싶으신 분들, 특별한 요리 영상을 보고 싶다면, 한 번 둘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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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빠진 음악은 최예나의 smilely입니다. 신나는 비트, 상큼한 목소리, 안 좋은 일은 웃으며 털어 넘기라는 희망적인 가사까지. 다시 코로나의 확산이 지속되면서 조금 우울해지는 마음을 꽉 붙잡아주는 노래에요.
무엇보다도 무대를 보면, 최예나 님의 밝은 기운이 느껴져서 저도 모르게 미소 짓게 돼요! 조금 울적한 기분이 들 때, 신나는 기분을 계속 유지하고 싶을 때 이 음악을 추천합니다. :-) 감동이님, 오늘 하루도 함께 웃으면서 보내봐요!! 화이티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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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의 속성상 릴테이프는 한 번 돌면 끝이에요. 그래서 생긴 감수성이 있어요. 한 번이라는 감수성이지요. 기회는 한 번이라는 감수성. 인생은 마치 릴테이프가 한 바퀴 도는 것처럼 한 번이구나. 다시 오지 않는구나. 그래서 덧없이 사라지는 것보다 조금 더 긴 거. 조금만 더 긴 게 뭘까? 조금만 더 오래 가게 살려두고 싶은 게 뭘까? 고민했지요. From 깨끗한 존경(이슬아)
- 생각의 속도는 참 빠르고 쉽게 변하는 것에 비해 행하는 것의 속도는 느리고 쉽게 변하지 않아 늘 견디고 견디는 시간들이 수반되네요 from @Fsovnz_
- 보면 알겠지만, 움직임이 다르다. 여기에 스스로의 기량에 자신감만 갖춘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다만 빨리 배운 건 빨리 잊는다. 무엇보다 꾸준한 훈련이 중요하다. From 김호철 배구 감독
- 나는 언제나 궁금했다. 세상 어느 곳으로도 남아갈 수 있으면서 새는 왜 항상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일까. 그러다가 문득 나 자신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 From 하룬 야히아 <새와 나>
- 나는 가늠할 수조차 없다. 당신의 나무가 얼마나 높이 올라갈 수 있는지. 다른 누군가가 당신을 잘라 버리는 게 두려워 당신 스스로 꼭대기를 자르는 일을 멈추기만 한다면. From 타일러 노트 그렉슨
- 쓸 수 있을 때는 그 기세를 몰아 많이 써버린다든지, 써지지 않을 때는 쉰다든지 하면 규칙이 깨지기 때문에 철저하게 지키려고 합니다. 타임카드를 찍듯이 하루에 거의 정확하게 20매를 씁니다. From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무라카미 하루키)
- 작가는 관찰을 멈추면 끝장난 거죠. 눈에 보이는 모든 게 알고 있고 보아온 것들이 모인 커다란 저장고로 들어갑니다. From 헤밍웨이의 말
- 소설가를 지망하는 사람이 할 일은 재빠른 결론을 추출하는 게 아니라 재료를 최대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축적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원재료를 많이 저장해둘 '여지'를 자기 자신 속에 마련해둘 일입니다. From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무라카미 하루키)
-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그에 따라 사고 능력도 미묘하게 쇠퇴하기 시작합니다. 사고의 민첩성, 정신의 유연성도 서서히 상실됩니다. 나는 어느 젊은 작가과 인터뷰할 때, '작가는 군살이 붙으면 끝장이에요'라고 발언한 적이 있습니다. From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무라카미 하루키)
- 기회가 있다면 예스라고 외쳐라. 실패할까 봐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지 말아라. 도전하지 못한 건 평생 한이 되지만, 도전했다가 실패한 건 기억에도 잘 남지 않는다. 도전은 개인을 성장시키는 걸 넘어, 인생을 충만하고 즐겁게 만든다. From 이인경 MBK 파트너스 부사장
-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가지고, 역량을 계속해서 키워야 한다. 새로운 일을 선택할 때엔 장기적인 시야를 가져가는 것도 중요하다. 연봉, 회사 규모 같은 눈앞의 상황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선택을 해야 한다. 당장의 득실만 따지면 커리어가 꼬이기 쉽다. 새로운 일과 기회, 사람 모두 네트워크를 타고 온다는 걸 기억하라. 내 것만 챙기고 손해 보지 않으려고 애쓰지 말고, 그릇을 키워라 From 헤이조이스 이나리 대표
- 이제 편집하는 능력이 대세가 된 것 같아요. 우리가 생각하는 게 뭐든 간에 이미 세상에 다 나와있어요. 그래서 널리 알려진 재료를 어떤 식으로 가공 하느냐가 중요해졌어요. 스포티앤리치는 새롭지 않아요. 다만 90년대에 유행한 룩을 재해석해 에밀리 오버그의 취향과 가치관을 담아 만들어낸 것이죠. From 은하맨숀 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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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업] 스몰글라스 오브제 팝업 스토어, 2/20 까지
- [팝업]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2022년까지, 청담
- [박람회] K -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2/02/17 - 22/02/20, 코엑스 D홀
- [팝업] 54개의 책갈피, 2/21 까지, 유어마인드 책방
- [팝업] 88라면스테이지, ~4/30까지, 더현대서울 지하 1층
- [팝업] 파바 디저트랜드, 2/24까지, 오브젝트 서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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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님, 축하할 소식이 있어요! 영감 항해 일지의 감동이들이 557명으로 늘었다는 소식이요! 그래서 이제부터 무료 버전이 아닌 스탠더드 요금제로 업그레이드되었어요. (매월 나가는 고정비가 생겨 슬프지만 그래도 영감 항해 여정에 함께하는 감동이들이 늘어난 건 좋아요!🙏🎉)
그리고 겸사겸사 요금제를 업그레이드 한 김에 이것저것 디자인을 바꿔봤어요.
어떤가요 괜찮나요? 🤔
감동이님
오늘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좋았나요 아쉬웠나요
감동이들의 생각이 궁금해요!
1분 만 시간 내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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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호에선 " 월요일마다 행복해요:) " 라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뉴스레터 읽고 잊지 않고 살포시 피드백 남겨주신 감동이 1님 너무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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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조기서 얻은 영감을 나눠요.
이 영감이 누군가의 일상에 조그만 불씨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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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제작자 : 홍시
우리 감동이들이 좋아할만한 소식, 선물 등 대 환영입니다 :-)
우리 한 번 더 보고 결정하면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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